“妈,你想父亲吗?”
“说不清啊,我现在还不能相信他已经不在人世了。”
“你多想想他让你生气的地方,而且他也的确做了不少让人恨的事情。因为别的女人,让你那么伤心。”
“做女儿的怎么能这么说父亲。外面有女人也不算什么,那个时候都那样。”
“我过几天再走,趁着有时间好好陪陪你,再一起说说父亲的坏话。”
“哎呀,我可不说你父亲的坏话!”(정순)
母女二人说着,同时看向贞顺丈夫的遗像。就像一直以来一样,她们把悲伤压抑在眼底,只留下坚定的平静。
“엄마! 아버지 그리워요?”
“글쎄다, 네 아버지 떠난 것이 아직 잘 믿기지가 않는구나”
“아버지 미운 점만 생각하세요. 사실 미울 때도 많았잖아요.
여자 문제로 엄마 속도 무던히 썩이시고”
“딸 자식이 아버지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다.
여자문제가 뭐냐, 그 시절엔 다 그렇게 살았대두”
“며칠 더 있다 갈게요. 아버지 험담도 해가면서”
“아이고 나는 싫다. 아버지 험담은”
그러면서 모녀는 동시에 정순 남편의 영정쪽으로 고개를 돌린다.
지금까지 슬픔을 이겨온 방식대로
모녀는 그 슬픔을 눈 속 깊숙이 가라앉히고
망막 위로는 단단한 평온만을 띄워놓고 있다.
——作家殷熙耕(1959年出生于全罗北道高敞)1995年出版的中篇小说《二重奏》
#采访:文学评论家全绍英
我们把两种器乐联合演奏称为“二重奏”,小说中用二重奏来比喻贞顺和仁惠的生活。虽然她们身处不同年代,但都在男性中心主义社会中倍感孤独。在这种挣扎中,她们看到了对方的疲惫,这些模样相互交叉,就好像是一曲忧伤的二重奏。