很久以前,有个风流的家伙。
这个家伙每次恋爱的时候,
都会先羞辱对方,伤害对方。
在女人遍体鳞伤的时候才会爱上对方。
比起女人,这个家伙更爱他带给对方的创伤。
这个风流的家伙在小时候、在他尚不知什么是女人的时候,
还用刀片把照片上他的面孔刮掉了。
如果我还有一点点的美,
那不是我个人,
而是所有因我而受伤的人。
옛날에 한 바람둥이가 있었지.
그런데 이 바람둥이는 연애를 할 때마다
우선 상대가 된 여자에게 치욕적인 상처를 주는 거야.
그래서 여자가 피투성이가 되면 그 때야 비로소 여자를 사랑하는 거지.
이 바람둥이는 여자보다 바로 자신이 만든 상처를 사랑했던 거지.
이 바람둥이가 아직 어려서 여자를 몰랐을 무렵에는
사진에 있는 자신의 얼굴에 면도날로 상처를 입히는 식이었어.
만약에 나한테 조금이라도 아름다운게 있다면
그건 내께 아니야.
그건 내가 상처입힌 모든 이들 것이지.
——宋基元《美好的面孔》